<p></p><br /><br />평양 인근에서 북한의 새로운 무인기가 위성에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공개된 무인기 가운데 가장 큽니다. <br> <br>장거리 정찰은 물론이고 기술 수준에 따라서 로켓포 공격도 가능할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최선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평양직할시에서 약 12km 정도 떨어진 평안남도 대동군의 한 저수지.<br> <br>약 80여 미터 비포장 활주로에 7미터 크기의 비행 물체가 서 있습니다. <br> <br>그 뒤로 격납고 같은 건물도 보입니다. <br> <br>지난해 초까지 허허벌판이었지만 연말에 새로운 시설이 들어선 겁니다.<br> <br>과거 남한에 추락했거나 열병식 때 공개된 무인기와 비교하면 두 배가량 큽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보지 못한 무인기로 V자 형태의 꼬리날개 등 디자인도 확연히 다릅니다. <br> <br>[신종우 /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분석관] <br>"V자 꼬리날개를 쓰는 경우는 기동성과 비행의 민첩성보다는 속도는 느리지만 장시간 체공을 하는 정찰용 무인기들에게 많이 쓰여지죠. 북한이 새로운 신형 무인정찰기를 개발하는 의도로 보여지죠." <br> <br>레이더를 피해 저고도로 들어오는 무인기는 탐지가 어렵습니다. <br> <br>따라서 정찰뿐 아니라 전단 기습 살포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TV(지난 22일)] <br>"풍선을 비롯하여 남조선의 깊은 종심까지 살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삐라 살포 기재, 수단들이 준비되었다" <br> <br>북한의 원격 통제 기술 수준에 따라 미국의 '프레데터'나 중국의 '윙룽' 같은 공격형 무인기로도 진화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미사일이나 로켓포를 장착하고 요인 암살이나 시설 파괴를 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. <br> <br>위성이 없고 공군력이 약한 북한은 그 틈새를 메우기 위해 무인기 개발에 나섰고, 현재 1천 대 이상을 실전 배치한 상태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. <br> <br>최선 기자 beste@donga.com <br>영상편집: 이태희